UWB 스마트키, UWB 기술로 진짜 ‘스마트’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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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그로우입니다.

요즘 차를 탈 때 주머니에서 키를 꺼낼 필요가 없죠.

손잡이에 손만 대면 문이 열리고, 버튼만 눌러도 시동이 켜집니다.

이 편리함의 비밀은 바로 스마트키 덕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UWB(Ultra Wideband) 기술이 적용된 한 단계 더 진화한 UWB 스마트키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키가 근처에 있다”가 아니라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까지 인식하는 수준으로 발전한 거죠.


🔑 자동차 스마트키의 원리

스마트키는 차량과 키가 무선 신호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의 접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에요.

차와 키가 가까워지면 문이 열리고, 버튼으로 시동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RFID(무선인식) 기술이 사용되었고,

그 후에는 BLE(블루투스 저전력) 방식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두 기술은 신호 세기를 기반으로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고, 중계기를 이용한 릴레이 해킹에도 취약했습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기술이 바로 UWB 스마트키입니다.


📡 UWB란 무엇일까?

UWB(초광대역) 는 아주 짧은 신호를 넓은 주파수 대역으로 보내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무선 기술이에요.

핵심은 “신호가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를 재는 방식이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손뼉 소리를 듣고 “얼마나 떨어져 있나”를 판단하는 것처럼,
UWB는 신호의 이동 시간을 측정해 10cm 이하 오차로 거리와 방향을 계산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블루투스나 RFID보다 훨씬 정밀하고, 신호를 복제하거나 중계하는 해킹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UWB 스마트키는 단순히 “키가 근처에 있다”가 아니라 “운전석 옆, 바로 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이에요.


⚙️ UWB 스마트키 vs 기존 스마트키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정확도와 보안성입니다.

RFID나 BLE 기반 스마트키는 중계기를 통해 신호를 복제할 수 있어 차주가 멀리 있어도 문이 열리는 릴레이 공격에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UWB 스마트키는 신호가 도달하는 시간을 나노초 단위로 계산하기 때문에 중계된 신호는 미세한 지연이 생겨 즉시 차단됩니다.

즉, 차량이 진짜 키가 가까이 있는지를 ‘물리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것이죠.

이로 인해 UWB 스마트키는 해킹에 훨씬 강하고,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키(Digital Key) 구현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현재 애플과 삼성 모두 UWB 디지털 키 표준(Car Connectivity Consortium) 을 지원하고 있어,

차와 스마트폰이 초정밀 인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현재 UWB 스마트키는 주로 프리미엄 전기차나 고급 세단에서 먼저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제네시스 GV60, G90
  •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 BMW iX, i7, X5
  • 벤츠 EQE, EQS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GV60은 국내 최초로 UWB 기반 디지털 키 2.0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대표 모델이에요. 앞으로는 중형 SUV나 일반 전기차로도 점점 확대될 전망입니다.


🚀 마무리하며

자동차 스마트키는 RFID → BLE → UWB로 진화하며 편의성뿐 아니라 보안과 정확성까지 함께 강화되어 왔습니다. 이제 UWB 스마트키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운전자의 안전과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자를 인식하고 스스로 반응하는 지능형 디지털 공간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점에는 언제나 UWB 스마트키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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