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그로우, 과기부·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 실증 스케일업 사업’ 선정

부산 기반의 Physical AI 플랫폼 기업 프리그로우(김영식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지역혁신 실증 스케일업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약 21개월이다.

프리그로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완성차 물류 현장의 차량 위치추적 시스템을 자체 국산 기술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외산 방식은 차량마다 고가의 배터리 내장형 태그를 부착해야 해 초기 구축비 부담이 크고, 금속 차폐 환경에서 신호 교란이 발생할 경우 외부 서버를 통한 처리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프리그로우가 개발한 기술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 자체에서 전파 간섭 패턴을 판별해 보정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했다. 또한 배터리가 필요 없는 패시브 RFID 방식을 도입해 태그 단가 기준 구축 비용을 기존 외산 대비 약 90%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실내외 혼재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차량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도 독자 개발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제조 현장의 자동화가 고도화될수록 금속 구조물과 이동 장비가 밀집하는 환경은 더 일반화될 전망으로, 스마트제조·자동화가 고도화되는 환경에서 외산 대비 악조건에 강한 구조가 장기적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적용 대상 공간은 수천 대의 신차가 보관되는 완성차 출고센터다. 실내 작업장과 야외 야적장이 혼재돼 있어 GPS 신호 단절과 금속 구조물에 의한 전파 방해가 심해 기존 외산 솔루션으로도 완전한 대응이 어려웠던 환경으로 꼽힌다. 프리그로우는 2025년 국내 대형 완성차 물류 기업 출고센터 실증을 통해 자사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시스템을 상용화 수준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프리그로우는 2019년 부산에서 설립된 첨단제조 분야 Physical AI 플랫폼 기업으로, 특허 등록 7건·출원 5건, 현장 실증 4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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