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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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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 견적을 서너 군데 받아본 공장은 대개 같은 자리에서 멈춘다. 제안 범위는 업체별로 다르고,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지는 누구도 잘라 말해주지 않는다. 생산 일보는 여전히 엑셀이고, 설비가 언제 멈췄는지는 반장 머릿속에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하는 일은 공장 전체를 한 번에 바꾸는 공사가 아니다. 사람이 손으로 옮기고 있는 데이터 한 줄을 기계가 대신 받게 하는 일, 거기서 시작한다.

순서를 거꾸로 잡은 공장은 예산만 쓰고 두 번째 해에 멈춘다.

큰 그림부터 그리면 왜 멈추나

공장 전체를 놓고 전사 로드맵부터 그리자는 제안은 듣기에 그럴듯하다. 문제는 그 로드맵이 현장 데이터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채 그려진다는 점이다.

전사 한 번에 vs 한 공정부터 — 무엇이 실제로 돌아가나
전사 한 번에 vs 한 공정부터 — 무엇이 실제로 돌아가나

공장은 도면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같은 품목이라도 라인별로 작업 순서가 다르고, 예외 처리는 대부분 사람이 외워서 한다. 그 예외를 모르는 채로 만든 시스템은 두 번째 달부터 빈칸이 생기고, 빈칸이 생기면 담당자는 다시 엑셀을 연다. 그렇게 화면만 남고, 정작 판단에 쓸 데이터는 쌓이지 않는다. 몇 년 뒤 다시 견적을 받을 때 “예전에 해봤는데 안 되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이것이다.

여기서 많이들 막힌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은 돈을 아끼라는 뜻으로 하는 게 아니다. 현장이 실제로 어떻게 도는지는 데이터가 한 달쯤 쌓여야 보인다.

우리 현장에 적용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첫 단계에서 노려야 하는 것은 관제 화면이 아니라 입력이다. 사람이 종이나 엑셀로 옮기던 숫자가 자동으로 들어오면, 그날부터 판단 재료가 바뀐다.

GrowSpace가 장비 제조사와 한 작업이 그런 쪽이었다. 모델별로 설정값과 펌웨어가 달라서 담당자가 하나씩 수작업으로 올리고 있었고, 한 번 잘못 올리면 출하가 끝난 뒤에야 문제가 드러났다. 다루는 모델이 늘어날수록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조합도 같이 늘어난다. 사람을 더 붙이는 방식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 구조였다. 장비를 인식해 맞는 설정을 찾아오고, 값이 규격에 맞는지 검증한다. 그다음 일괄로 올리고, 누가 언제 무엇을 바꿨는지 이력까지 남긴다. 흩어져 있던 이 순서를 프로그램 하나로 묶었다. 이 과정에서 새 설비를 들이거나 라인을 뜯은 일은 없다. 하던 일의 순서만 기계 쪽으로 옮겼다.

계측·장비 제조사에서는 견적서를 손으로 써서 통상 사흘이 걸렸다. 과거 견적과 단가를 학습시키고 승인 단계를 붙이자 초안이 5분에 나왔다.

둘 다 공장 전체를 건드리지 않았다. 가장 자주 반복되고 가장 자주 틀리는 자리를 하나씩만 골라 잡았다.

→ 함께 읽기: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비용과 기간

무엇이 비용과 기간을 가르나

같은 공장을 두고도 업체 견적이 두세 배씩 벌어지는 일이 흔하다. 이유는 대부분 기술이 아니라 범위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서 비용과 기간을 가르는 항목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서 비용과 기간을 가르는 항목

첫째는 필요한 데이터가 지금 어디까지 나와 있느냐다. 설비가 이미 신호를 내보내고 있으면 받아오면 되고, 아무것도 안 내보내면 센서나 컨트롤러를 붙이는 일부터 한다. 이 차이가 기간을 가장 크게 움직인다.

둘째는 기존 시스템이다. ERP나 생산관리 프로그램이 돌고 있으면 거기에 붙이는 편이 빠르다. 쓰던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새로 짜는 쪽이 대체로 더 오래 걸린다.

셋째는 예외 처리다. 정상 흐름은 어느 공장이나 비슷하다. 견적을 벌리는 건 “이럴 때는 이렇게 한다”는 현장 규칙이다.

그래서 상담을 잡기 전에 세 가지만 정해두면 이야기가 훨씬 빨라진다. 어느 공정 하나부터 할 것인가. 지금 사람이 손으로 옮기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그 화면을 매일 볼 사람은 누구인가.

이 셋이 비어 있으면 어느 업체도 제대로 된 범위를 못 잡는다. 반대로 이 셋이 정해져 있으면 첫 구간은 대체로 작게 끊긴다.

→ 맞춤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맞춤 시스템 구축

자주 묻는 질문

지원사업 일정에 맞춰야 하는데, 작게 시작해도 되나요? 범위를 작게 잡는 것과 계획을 작게 잡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전체 그림은 문서로 두고, 실제 구축은 공정 하나로 끊어 들어가는 편이 낫다. 지원사업 요건은 공고별로 달라서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 [확인 필요].

기성 패키지를 사면 안 되나요? 맞으면 그게 제일 낫다. 다만 품목이 자주 바뀌거나 예외가 많은 공장은 패키지에 현장을 맞추다가 결국 엑셀로 돌아간다. 그런 공장은 처음부터 현장에 맞춰 만드는 쪽이 결국 더 빠르다.

설비가 오래돼서 데이터가 안 나오는데요? 흔한 상황이다. GrowSpace는 현장 센서와 컨트롤러를 직접 만들어 붙이는 일까지 한 팀에서 한다. 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신호만 따오는 방법부터 먼저 찾아본다.

첫 한 칸부터 정하자

스마트 팩토리를 하면서 제일 오래 걸리는 일은 개발이 아니다. 어느 공정부터, 어떤 데이터를, 누가 볼 것인지 정하는 일이다. 이 셋을 적어두고 상담을 시작하면 첫 미팅에서 범위가 잡힌다.

GrowSpace는 부산에 있고, 상담부터 설계와 구축, 이후 운영까지 한 팀이 맡는다. 관련 특허는 11건이다.

→ 우리 공장에 맞는 첫 단계 상담하기: 맞춤 시스템 구축

화면 예시(목업) · 실제 현장 데이터가 아닙니다
자재 창고조립 1라인조립 2라인출하 대기통로 / 지게차 동선위험구역

장비만 받고 끝나면, 현장은 그대로입니다

센서와 장비를 설치해도, 현장이 달라지는 건 그 데이터가 화면에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GrowSpace는 장비 납품에서 멈추지 않고 도면 등록, 화면 구성, 기존 관제·MES·ERP 연동까지 한 팀이 맡습니다.

STEP 01
현장 도면 등록
쓰시던 평면도를 그대로 올립니다.
STEP 02
그 위에 표시
사람·장비·차량이 지금 어디 있는지 봅니다.
STEP 03
기존 시스템에 연결
관제·MES·ERP로 데이터가 이어집니다.
지도 관제 화면이 어떻게 붙는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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